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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거꾸로읽기

지금그때2005 OST에서 김창준 선배님이 언급하셨던 독서기법
글자 단위로 거꾸로 본다는 것이 아니라 챕터 단위로 거꾸로 보는 개념.

1. 발단

강희경은 보통 책들이 서두에서는 흥미위주의 간단한 이야기를 다루다가 뒤로 갈수록 내용이 어려워지거나 뒷심부족으로 책을 다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책거꾸로읽기가 큰 도움이 되줄 것이라 믿고 한번 시도 해본다.

2. 진행사항

대상 도서명: 19단의 비밀
선정 이유: 없음.
시작 일시: 2005.3.24 목요일
완료 일시: 2005.3.29 화요일

2.1. Chapter6. 인도의 코리아 브랜드

소요시간: 20분

인도에서 한국 기업의 선전과 그 이유를 다룬다. 인도인의 습성이 괴이하기 때문에 인도에서 사업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느릿느릿한 여유로움을 가지고 있으며 신용할 수 없다고 한다. 한국 기업의 선전이유는 인도인들에게 이 기업은 너희들의 기업이다. 너희들은 XX인이다.라는 마인드를 심어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도에서의 사업은 큰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한번 실수로 휘청거릴 중소기업에겐 벅찬 일이라고 충고한다. 대기업과 연계하여 진출할 것을 충고한다. 그 밖에 인도에서 사업할 때 주의할 점(ex, 왼손은 조심해서 써라)을 말한다.

* 역시 예상했던 대로 인도에서 사업할 생각이 없는 강희경에겐 지루한 내용이었다.

2.2. Chapter5. 천의 얼굴을 가진 나라

소요시간: 40분

인도의 다양한 얼굴을 소개한다. 인도는 10억의 인구가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국가이다. 선거도 4번에 걸쳐한다고 한다. 인도는 이러한 민주주의 때문에 어떠한 일을 진행할 때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인도는 많은 인구 수나 거대한 땅덩이나 중국과 비슷한 면이 많다. 지금 당장 인도와 중국을 비교하자면 누가봐도 중국이 앞선다. 하지만 인도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인도의 장래를 밝게 보는 이들은 지금은 느려도, 급하게 먹다 배탈 나는 중국을 나중에 추월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인도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영어이다. 만약 이 두 나라가 서로 손 잡는다면 어떠할까? 인도의 소프트웨어와 중국의 하드웨어가 결합한다면 찰떡궁합일 것이다.

인도는 종교적 문제로 인해 술을 별로 안마신다. 그런 종교적 색체가 강한 나라가 AIDS 2위라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

아직 카스트 제도가 남아있다.

채식을 많이 한다.

* 점점 지겨워지면서 그만 보고 싶어진다. 그래도 앞 챕터는 재밌겠지라는 생각으로 계속한다.


2.3. Chapter4. 인도의 그늘

소요시간: 24분

인프라가 인도경제발전의 발목을 잡는다는 말이 있다. 인도는 정전이 잦다. 게다가 물문제도 심각하다. 인도여행시 물을 조심해야된다. 잘못 마실시에는 설사로 고통받는다. 호텔에서 양치질할 때도 생수로 해야한다. 그런 물 조차도 부족하다. 도로사정도 열악하다.

인도의 가장 큰 적은 무엇일까? 바로 가난이다. 빈곤퇴치정책으로 좀 줄어들긴했지만 빈부격차 또한 심각하다.

관료주의도 심각해서 관료들이 거만하다. 사업을 할 때 관료를 만나는 시간이 다른 나라보다 많이 필요하다.

인도는 하나의 나라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인종과 종교와 언어가 버무려져 있다. 이런 다양함이 묘한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는 게 인도인데 하나의 종파, 하나의 인종, 하나의 언어만을 이야기한다면 이런 균형은 깨지기 쉽다.

* 인도의 어두운 면, 위험요소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보고 인도라는 나라에게 매력을 느끼기는 힘들다. -강희경

2.4. Chapter3. 비지니스는 인도의 새종교


인도인들은 훌륭한 관광자원들(ex,타지마할)을 지니고도 그것을 이요해 돈 버는 방법을 잘 모른다. 그 이유로는 오랜 사회주의로 인해 돈 맛을 아직 모르고, 내새를 중시하는 종교문화 때문에 현실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점이 있다. 하지만 거꾸로 뒤집어 보면 당장 돈 맛에 눈을 뜨면 돈벌이는 시간 문제라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핵탄두를 만들어 소달구지에 끌고 가는 나라가 인도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인도의 심각한 이중성에 대한 비아냥거림을 담은 조크다. 하지만 소달구지가 뜻하는 원시성이야 그렇다 치고, 그런 후진성, 원시성을 가졌으면서도 핵탄두를 자체 기술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한다. 세련되게 상품화하고 양산하는 기술이 모자랄 뿐이지 원천기술 쪽으로 가면 오히려 많은 부분을 앞서있는 나라가 인도이다.

인도의 빈부 차는 심각하지만 중산층이 빠르게 늘고 있다. 경제의 허리가 바로 중산층이다. 이 중산층들이 돈 벌고 쓰는 맛을 알아가고 있다.
인도에서 돈 좀 있다는 상류층 부자들은 대체로 전체의 2퍼센트 정도라고 한다. 2퍼센트라고 하지만 10억인구에서 2퍼센트이면 2천만명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타타와 릴라이언스라는 국민기업의 설명과 오너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다뤘다. 대체적으로 깨끗한 경영과 사원복지, 인재양성에 힘쓰고, 번 돈의 많은 부분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것이 보기 좋다.

* 오랜만에 전철에서책읽기를 해서 그런지 술술 읽혔다. 인도의 성공한 기업들의 철학을 들어보니 성공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라고 느꼈다.

2.5. Chapter2. IT 신화를 창조한 코끼리


방갈로르는 시 전역이 거대한 IT파크같다. 인터내셔널 테크놀로지 파크(ITP)에는 100여개가 넘는 첨단기업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인원만도 1만2천여명에 이르고, 아메리카온라인멤버스, 제너럴모터스, IBM글로벌서비스등등 입주한 회사의 면면이 만만치 않다.
시장 지향적 정책, 값싸고 풍부한 이공계 인력, ITP 같은 편리한 시설, 한마디로 사업하기에 딱 좋은 도시가 방갈로르이다.
방갈로르의 풍부한 IT인프라, 쾌적한 기후, 지정학적 안전도 한 몫 했지만 무엇보다도방갈로르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모습이 가능했다.
IT기업을 세우면 10년간 법인세를 면제 해주고 컴퓨터등 사업에 필요한 장비를 사올 때도 구입세를 5년간 받지 않았다. 전기가 부족한 나라인지라 발전 설비도 필수적으로 구입해야 하지만 이걸 살 때 물리는 세금도 없앴다. 전기세, 연료세는 아예 면제해주었고 벤쳐캐피탈을 통해 사업자금을 보태주고 투자비가 300억원 이상이면 특별혜택도 주었다.
지금 방갈로르에는 인포시스, 위프로, IBM, 시스코시스템스 등 1천여개의 IT회사가 몰려있다. 외국 업체만 200개 이상이다. 방갈로르를 주축으로 한 인도의 IT 회사들은 2003년 수출로 125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 실적은 미국 다음가는 세계 2등이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추가투자의 미흡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가난한 엔지니어 5명이 그들의 아내들이 모아준 250달러를 종자돈 삼아 만든 회사 인포시스애 대한 설명이 나온다. 기업운영의 투명성이 세계 최고인 기업이다.

인도 최고 부자 위프로의 쁘렘지 회장은 하드웨어의 산업의 기반이 약한 게 인도의 한계가 아니냐라는 질문에 우리도 하드웽어를 한다. PC로 일어선 회사가 우리 아니냐? 위프로의 경우 인도 국내 시장 매출의 25퍼센트는 하드웨어서 나온다고 대답하였다.

하청공장으로 통하던 인도 IT업계에 시선이 쏠리게 된 계기가 바로 Y2K다. Y2K로 세상이 시끌벅적해지면서 모두들 해결책을 찾고 있었다. 바로 이때 해결사들이 무더기오 나타났다. 그게 바로 인도이다. 인도인들이 척척 일을 해내자 기업들은 그제야 인도의 인력의 자질과 인도 시장의 매력을 깨닫기 시작했다. 인도인들의 소프트웨어 제작, 관리, 설계기술은 어느 나라라도 따라올 수 없다고 한다. 내세에 천착하는 종교 때문에 현실을 개혁하려는 의지가 부족하고 창조적이지 않다는 비판은 옛날이야기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아직 창의성이 부족하고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각 종 글로벌 기업(etc, 인텔, 야후, 구글, 맥도날드)들이 인도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이런 곳에서 하는 연구에 대해 이같은 연구들은 앞으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인도를 주목하라는 말도 있다.
얼마 전부터 글로벌 기업들은 과거 자기네 땅에서 자기나라 사람들을 고용해 처리하던 고객관리며 회계, 물류 같은 이른바 백 오피스(Back Office)업무를 인도에 넘겨주고 있다. 주된 이유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산업이 번성하면서 인도는 세계의 사무실이라는 별명까기 얻게 됐다. 인도에서 BPO산업이 숙성한 이유는 여러가지다. 먼저 영어가 되는 직원들을 쉽게 구할 수 있고, IT산업이 발달해 멀리 떨어진 본국 기업과도 불편 없이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재밌는 건 여기에 절묘한 황금분할이론도 숨어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동부와 인도는 딱 12시간의 시차가 있다. 미국인들은 잠을 잘 때 인도인들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예기이다. 적은 비용을 들여서 쉬지 않는 24시간 업무 체제를 가동시키는 셈이다. 하지만 요즘 미국인들의 인도인들이 일자리를 빼았는다는 불만으로 정치적 문제로 비화되기까지 이르었다.

* 평소에 별로 접해보지 기업 경영관련 이야기들이 신선했고, 정부의 지원에 의해 성장해가는 인도 IT업계 상황이 부럽다.

2.6. Chapter1. MIT도 두렵지 않다.


인도의 7학년(한국의 중학교 1학년) 수학교과서는 영국의 10학년 수준과 비슷하다. 12학년(한국의 고 3) 수학교과서를 서울시 교육청에 분석 의뢰하였더니 지금 한국의 보통 대학에서 가르치는 미분방정식이 나온다. 경제학 등에서 쓰이는 함수도 있다. 실용적인 내용이 많으면서 수준이 높다라는 평가가 나왔다. 십구단을 외우게 한다고 인도의 수학이 암기 위주인 것은 결코 아니다. 수를 셈하는 기초적인 계산능력을 암기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키워놓고, 그걸 토대로 더 수준 높은 수학을 체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수학을 중시하고 수학에 대한 재능을 높이 사는 인도의 전통은 곳곳에서 생생하게 살아있다. 십구단을 외우는 것도 그 중 하나이다. 인도 공과대학(IIT) 같은 명문 대학에 들어가려면 입학시험에서 수학점수를 잘 받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인도 교육부에 따르면, 2001년 기준으로 문맹률이 무려 35퍼센트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나 평균의 개념은 별 의미가 없다. 비록 평균적으로는 형편없어도 특출한 경우만을 골라내도 워낙 인구가 많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는 나라가 바로 인도이기 때문이다.

인도는 인력이 풍부할 뿐 아니라 인구분포 면에서도 젊은 나라이다. 인도는 이미 해마다 수십만 명의 기술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마치 기술자를 기계로 팍팍 찍어내는 인력공장같은 나라가 인도이다.
인도가 거저먹기로 인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공대생 양성에 유달리 힘을 기울였다.
인도의 인력이 그냥 머릿수만 많은 것이 아니냐고 깔봤다간 큰코다친다. 미국 다음으로 고급 기술 인력을 많이 뽑을 수 있는 나라가 인도라는 말도 있다. 인도의 인력은 기술지식도 있고 영어도 잘하고, 그럼에도 싸다.

인도에는 기본적으로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많다. 영어를 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 10억 명 중에서 대략 1억 5천만명 정도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5천만 명 가량은 아주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인도인들이 이처럼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는데도 영어를 더 잘하고, 더 잘 가르치려고 갖은 애를 쓴다는 점이다. 인도에서 영어는 지성의 상징이며 상류사회의 아이콘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또 보다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서이다.

뉴델리에 있는 인도공과대학(IIT)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인도인들은 세계최고라는 MIT에 이겼으면 이겼지 뒤지지 않는다고들 한다. IIT 마치고 카네기멜론대학 석사과정을 들었는데 석사과정이 너무 싱거웠다 라는 말도 있다. IIT는 명성만큼 입학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 이다. 인도에서 해마다 날고 긴다는 우등생들이 IIT에 입학하기 위해 시험을 치른다. 20만명 정도가 응시래서 1차로 2만명을 뽑고 2차 시험을 봐서 최종적으로 3500명을 뽑는다.
인도에서 IIT는 명예와 부의 상징이기도 하다. IIT 출신이라는 꼬리표만 붙으면 마이크로소프트, IBM, 인텔 같은 세계적 IT 회사의 채용 담당자들이 서로 모셔갈려구 달려든다. 이런 대단한 인재들의 몸값은 얼마나 될까? 처음에는 월급 2만 루피(50만원)만 주면 만족한덴다.

인도는 지금 과외 열풍이 대단하다. 인도에는 아직 카스트제도가 남아있다. 그런 굴레에서 벗어나는 길은 자식의 교육이다.

* 인도인들의 인재양성을 위한 노력이 대단함을 느꼈다. 나의 경쟁자가 될 인도 엔지니어들의 학구열과 활약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

3. 결과

일단 책 한권을 온전히 다 읽었다는 성취감을 얻었고 책 안의 지식들을 얻을 수 있었다.
뒤에서 앞으로 갈 수록 그 내용이 흥미로워서 책읽는 속도에 가속도가 생기는 듯 느껴지고 내용이 쏙쏙 들어왔다.


지루하면 재미있게공부하기를 해보세요. --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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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분류 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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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21-02-07 05: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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