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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교육

선배가 후배에게 어떤 주제에 대해 교육하는 것

이승한 군이 게시판에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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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입생 스터디

너무 그것에만 열을 올리는건 아닌지

다들 우리 스터디를 생각해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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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중요한 점을 지적해줬습니다.

그리고, 그냥 신입생 스터디라고만 하면 신입생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스터디와 혼동할 수도 있으므로 신입생교육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죠. 사실상 "교육"의 형태를 띄게 되니까요.

신입생 교육에만 학회의 초점이 맞춰지면 학회의 수준은 신입생 부근의 수준에 머무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신입생 교육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무척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만 주류가 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럼 어떤 모델이 또 필요한가?

저는 선배가 주축이 되어 어떤 프로젝트(학습적 목표를 동반한)를 진행하면서 후배들이 그 프로젝트에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NoSmok:ApprenticeShip모델인 거죠. 도제살이라고 합니다.

도제살이의 장점은 실제 전문가가 일하는 방식을 옆에서 보고 배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처음에는 바깥의 덜 중요한 일을 하다가 점차적으로 핵심적이고 어려운 일로 옮아갈 수 있다는 것, 처음부터 프로젝트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다는 것 등 많이 있습니다.

과거 유럽에서 재봉사가 되기 위해서는 도제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처음 공방에 들어가면 일단 가장 마지막 공정부터 참여를 시킵니다. 예컨대, 옷에 단추를 다는 걸로 시작을 하는 것이죠. 점점 기술이 발전하면 그 이전 단계로 확장을 합니다. 나중에는 천에 밑그림을 그리는 일도 할 수 있겠죠.

이 모델을 한번 고려해 보길 바랍니다. 이렇게 선배에게도 도움이 되고 후배에게도 도움이 되는 그런 상호적 이득이 존재하는 활동도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혹시 하는 기우에서 말해두는데, 이 모델을 한 명의 선배가 슈퍼바이저 역할을 하고 대여섯 명의 후배들에게 과제를 주고 일주일 후에 확인하고 하는 식의 스터디와 혼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제 생각에 이런 도제살이 모델에서는 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인원구성이 선배가 4나 3, 후배가 2 정도면 어떨까 합니다. 또 프로젝트 선정시 선배 자신이 열정을 느낄만한 주제여야 합니다. 그게 아니면 수동적이 되기 쉽습니다.

--JuNe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방식이 될 것 같은데, 신입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지금 상황의 타개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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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21-02-07 05: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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