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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재/질문들

(주의) TMI 대방출입니다. 참고해주세요.


1. 어떠한 성격인가요?

MBTI 성격상으로 INTJ - 용의주도한 전략가 입니다! 대부분의 설명이 해당되는듯 합니다.

집돌이지만, 가끔은 다른 사람들과 신나게 놀고 싶습니다! 보통 밖에 나가기 전에 계획을 세우고 한꺼번에 일을 해결하는 편입니다.
혼자 깊게 생각하기를 좋아합니다.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행하는 것이 제 인생의 낙입니다.
모든 사람과 두루두루 지낼 수 있는 성격입니다. 다만 처음에는 제가 그다지 사교적이지 않아 보일수도 있습니다.

변화를 좋아합니다! 같은 일을 반복하더라도 색다르게 하려는 편입니다. 같은 것을 보더라도 새롭게 인식하고자 합니다.
낯선 것들은 저에게 큰 동기부여와 원동력이 됩니다.

2. 취미 알려주세요!

취미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개발입니다, 는 진부하고 개발자에겐 당연한 이야기다.
  1. 독서를 좋아합니다. 흥미로운 전문 서적, 재미있는 소설 위주로 읽습니다. 교양겸으로 시사/상식 책도 가끔 읽습니다.
  2. 방탈출을 좋아합니다. 머리를 이용할 뿐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해결한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아직 안 가본 방탈출이 수두룩하니 같이 갑시다!
  3. 보드게임을 좋아합니다. 최근에 생긴 취미입니다. 아직 보드게임 초보라, 아는 게임이 많이 없습니다. 보드게임 좋아하시는 분들 같이 하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제가 룰을 알려주는 것도 좋아합니다.
  4. 취미로 블로그를 합니다. 제가 배운 것을 정리하거나, 느낀 점들을 블로그에 짤막한 글로 정리합니다. 기록을 남기냐, 안남기냐에 따라 경험의 질이 다르다고 느낀다. 주로 머리도 식힐 겸 글을 쓰는 편입니다.
  5. 유투브 동영상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구독하는 것은 고양이 채널과 대댕님 채널, 커버노래 채널, 게임 채널입니다. 할 짓 없을 때 제일 먼저 구독을 확인합니다.
  6. 다른 사람들과 플레이할 수 있는, 대중적인 온라인 게임을 좋아합니다. 같이 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게임들을 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면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가 있습니다. 하스스톤과 스타크래프트2, 히어로즈오브스톰은 튜토리얼만 하고 삭제했습니다... 스팀게임들은 손이 잘 안가게 되어 삭제했습니다.

3. 왜 컴공을 가지 않았는가?

1학년 입학하기 전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가장 많은 질문을 받았다. 그 과정을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1. 나는 보통 사람들과 모집 전형이 달랐다. 학교에서 주로 보내는 전형으로 원서를 넣었다. 2016학년도 모집에는 전기전자공학부와 기계공학부만 정시모집을 하였다. (2017학년도 모집에는 에시공 추가, 2018학년도 모집부터 소프트웨어학부 추가)
  2. IT에 더 가까운 전자전기공학부를 선호하긴 했다. 2015년도에 우리 과는 정보보안을 배우고, 웹프로그래밍 과는 아두이노를 배웠다. 여름방학 때 옆 친구가 아두이노로 조이스틱을 만드는 것을 봤는데 재밌어 보였다! 그래서인지 전자공학에 호감을 갖고 있었다.
  3. 학교측에서 각 학교의 반영비율에 따라 성적을 오름차순 정렬해주는 시스템을 가졌다. 그리고 한명씩 불러 원서를 어디 쓸 것인지 상담을 해주었다. 같은 원서를 쓰려는 친구들의 성적분포를 봤다. 상위 대학(한X공대)에 합격될 것 같은 친구들을 제외하면 정확히 추가합격 라인에 들어서 원서접수를 하였다. 예상대로 최초합은 떨어지고 합격한 친구들이 상위 대학으로 가고, 나는 1차추합에 바로 붙었다. ( 기계공학부는 상위 대학에 합격하더라도 남아 있을 친구들이 대부분이라는 소문을 들었다. 이 시기에 대학 조언을 해주었던 웹프로그래밍과 11기, 지금은 15학번 소프트웨어전공 형한테 고맙다! 나랑 같이 원서 고민해주었던, 동국대 16학번 정보통신공학전공 친구도 고맙다! )
  4. 입학 이후 전자전기공학부 학술 소모임을 가입하였다. 많은 선배님들(09~15학번)과 좋은 동기들(16학번)을 만나고 여러 작품들을 만들었다. 재미난 경험과 추억들이 많이 쌓였다! 전자공학을 전공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 지금은 개성있는 후배님들(17학번~)을 만났다~ )
  5. 몇몇 컴공 선배와 연락을 할 때 마다, "선재는 무조건 컴공인생이다!! 빨리 컴공 전과해라.", "근데 너는 전과 안하냐?", "선재씨는 전과 안하세요?"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물론, 컴공 전과나 복수전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많았다. 하지만 생각 외로 공학인증, 복수전공 84학점의 크리티컬로 졸업이 많이 힘들어보였다. 84학점이라.. 내가 굳이 그렇게 많은 것을 들을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하였다. 나는 대학에 입학하면 비단 IT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경험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굳이 스스로 비생산적인 것들로 묶여있고 싶진 않았다. 고심 끝에 부전공을 선택하게 되었다. (병특 때문에 부전공 4학기를 이수해야 한다.) 복수전공 학점이 45학점으로 줄어들었다! 가즈아!!!! 지금은 복수전공을 이수하고 있다. 그 외에 학기마다 하나씩 내가 듣고 싶은 과목을 수강하고 있다! 이미 5차 학기가 넘었기 때문에 전과는 불가능하다.
주저리 주저리 왜 컴퓨터공학이 아닌 전자전기공학을 선택했는지를 설명했다. 요약하자면 여러가지 상황으로 전자공학을 선택했다는 내용이다!

4. 개발을 잘하는 법이란?

주변 사람들이 코딩 내지는 개발을 잘하는 법을 많이 물어봤다. 나와 같은 나이대에 입문한 또래들에 비하면,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막 입문하고자 하거나, 초급 수준에서 발전이 더딘, 형누나동생들에게 조언을 해줄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 조언이 나쁜 것은 아니니깐!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밥만 먹고 개발 하세요!" 라고 조언을 해준다. 자기보다 일찍 시작한 사람들을 따라 잡으려면 정말 꾸준히 하는 수밖에 없다. 대학에 와서 시작했다고 늦은 것은 아니지만, 빠른 것도 아니다! 라는 점을 매일 기억했으면 좋겠다.

개발이란건 비단 코딩 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를 만든다는 느낌으로 기획부터 디자인, 배포까지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그렇게 했는가? 물론 밤샘 작업할 때도 많았다. 그러나 365일 내내 진짜 밥만 먹고 한 것은 아니었다! 솔직하게 개발을 때려 친 슬럼프 기간도 생각보다 잦고 길었다. 그래도 개발만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자 발버둥치고 있다.

나도 삽질을 많이 한, 단순히 경험이 많은 케이스다. 반복문조차 이해가 안갔지만, 책 전체를 몇 번이고 읽어가며 따라 쳤다. 시간이 지날 수록 변화를 느꼈다. 예약어들이 익숙해지고, 완전히 이해가 가지 않지만 어디에 쓰이는 것인지 알게 된다. 그럴듯한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고치고, 또 새로 만들고 고치고를 거쳤다. 그런 행위들을 귀찮게 생각하지 않았다. 즐기려 했고 취미로 만들었다. 그렇게 학년이 올라갈수록, 나이가 많아질수록 같은 설명을 보고 듣더라도 이해의 양과 질이 향상했다.

개발 커뮤니티에 들어가거나, 같이 개발을 할 사람 또는 질문을 받아 줄 사람들을 많이 연락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매일 매일 동기부여가 될 뿐 아니라 자연스레 개발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오프라인 상에서 개발과 관련한 사람들이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나의 온라인 네이트온 메신저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나에게 질문을 물어보는 사람들, 내 질문을 받아줄 사람들, 내 관심사와 비슷한 사람들, 내 관심사와 다른 사람들 모두 개발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카페 커뮤니티에도 막 유입하거나 고여(?)있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들과 상호작용하며 많은 지식을 쌓아갔다.

그러나 나는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온라인의 한계를 많이 느꼈다. 사소하게 용어조차 잘못 읽고 있었다.(Private: 프리베이트, Height: 헤이트 등) 그리고 협업을 해 본 경험이 전혀 없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안드로이드 앱 공모전에 참가했었다. 그 때 처음 디자이너, 백엔드와 협업을 했다. 같이 밤새는 것도 즐거웠다. 체계적으로 프로젝트 진행이 돼서 너무 신기했고 빠른 시간 안에 퀄리티도 보장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후에도 다양한 사람들(동기, 선배, 선생님)로부터 많이 배웠다. 머리 속에 녹일수 있는 지식과 경험의 양이 대폭 향상됐다. 대규모 업데이트 그 계기로 오프라인의 중요성을 많이 깨달았다.

대학에 입학해서도 오프라인으로 많이 움직였다. 학교내 동아리 뿐 아니라, 전국구로 모인 연합동아리까지 겪었다. 나의 10대 시절은 홀로서기 였다면, 20대 시절은 팀플레이다. 20대에 했던 프로젝트들 모두 혼자 한 것 보다, 많은 다양한 사람들과 같이 진행한 프로젝트가 대다수이다.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경험들이 지금 진행 중이다. 20대 안에 글로벌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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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21-02-16 14: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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