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기"]는 종종 무의식적으로 컴퓨터가 했다는 말을 사용했다. ''"주가 동향 분석은 컴퓨터가 해준다구."'', ''"이 그림은 컴퓨터가 그린거야."''... 그런데 그런 일들을 정말 컴퓨터가 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 그림은 내 붓이 그린거야."''라고 말하진 않는다. 사람이 한것이다. ["컴퓨터가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까. 전자상거래 시간에 마련된 특강에서 '''''컴퓨터를 주체가 아닌 도구로 보라'''''는 말씀을 해주신 초청 강사님께 감사드린다. ---- ["데기"]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서, 그럼 이러한 상황은 어떻게 이야기 해야하는지 물어봅니다. {{{~cpp 하나를 가르치면 하나만 할 줄 아는 A씨가 있습니다. 그런 A씨에게 데기가 청소하는 법을 가르쳤고, A씨는 매일 청소를 했죠. 며칠 후 옆에 있던, B씨가 이야기했습니다. "와 정말 깨끗하군요. 여긴 누가 청소를 이렇게 깨끗하게 한거죠?" }}} ''청소를 정말 ["데기"]가 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위에서 인용 :) ) 엄밀히 이야기해서, 컴퓨터와 붓은 다릅니다. 붓은 사람이 손을 떼는 그 순간 모든 행위는 끝나버리지만, 컴퓨터는 가르쳤던(A씨에게 ["데기"]가 가르친 청소하는 법 처럼) 일을 계속 수행할 수 있습니다. 결과를 만들어내는 행위자가 다른거죠. 강사가 이야기했던 내용은, ''컴퓨터에 종속되지 말아라'' 정도로 해석해 볼 수 있을듯 합니다. --이선우 ''A씨가 청소를 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손을 떼는 순간 때문이 아닌것 같습니다. 컴퓨터와 붓보다 컴퓨터와 사람간의 차이가 훨씬 크기 때문이 아닐까요. 컴퓨터와 붓은 사람이 사용하는 도구지만 사람은 주체니까요. A씨는 청소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 --["이덕준"]'' ---- ["컬럼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