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온다는 예보와 달리 비가 조금 오다가 말았음. 좀더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일기예보를 못믿겠다는 의견이 나왔고. 격렬한 상의 끝에.
자전거 수리, 여장꾸리기를 급하게 마무리 짓고.
11시 강행출발.
30분 만에 일산 돌파. 대곡역까지 달렸음.
50분 화정끝까지 돌파. 세명 지치기 시작. 생각보다 많이 힘들것이라는 예감.
1시간 - 3시간. 수색언덕길. 지긋지긋. 이승한 욜리 힘들었음. 아직 자전거가 익숙치 않고 다리가 안풀려 세명중에 내가 가장 힘들어 했음. 나중에 친구들은 나때문에 여행이 지체 될 걸로 걱정했다고 함. 그러나 기우.
상암경기장 주변에서 간단하게 식사한끼.
저녘까진 간단하게 간식을 하면서 달림.
목동쪽 한강 지류를 따라서 어디어디를 갔는데 나는 어디였는지 생각도 안남;;
모두 40분 달리고 쉴정도로 지쳐있었고. 속도도 그냥 걷는 정도의 속도.
다만 자연 생태 공원같은곳을 지나쳐갔었음.
승한 좀 심하게 힘들어했음. 슬슬 자전거가 발에 붙기 시작.
4시. 승원 자전거 언덕길을 기어안올리고 오르려다가 체인이 끊어짐.
약 1시간 이상 걸음. 서울 도심을 지나치니 상당히 인심이 좋았음.
강을 건너고 다리를 건너는 사투끝에 자전거 상점에 들러 수리. 자전거 여행한다고 하니 수리비 안받음.
이때부터 이승한 폭주. 체력이 돌기 시작. 지치지를 않음. 그래도 언덕길은 힘들었음.
8시까지 열나게 달렸는데 수도권 전철역 구간을 겨우 벗어났음.
안양시내를 지남. 물이 매우 좋음...-_-;; 나레이터 무지하게 예쁘고. 확실이 이상하게 많이 이뻤음. 꾸미기도 잘꾸미고.
7시쯤 김밥천국에서 우리가 싸온 참치하나 까먹으면서 식사.
선크림 안바른 다리에 화상.
8시 부모님께 전화.
새벽 12시 반까지 달림. 야간주행은 절대 피하길. 욜라 위험하다.
자전거 라이트를 달았지만 효과는 미미하고. 자동차가 한번 지나가면 강한 빛으로 인해 잠시 앞이 전혀 안보임.
큰 자갈을 밟고 논밭으로 빠질 가능성도 많음. 자동차가 얼마 없고 빠르게 다닐땐 역주행이 오히려 안전.
어떤 시골 읍내 교회에서 몰래 잠을 청함. 의외로 개방되어있었고. 수도 시설이 있어 간다하게 얼굴은 씻을수 있었음.
1시에 잠을 청함. 교회테이블에서 나오는 노래소리. 그리고 몇마리 안되지만 무지하게 매서운 모기로 환경은 열악했지만.
피곤해서 어찌어찌 잠. 2시좀 넘어서 어떤 학생이 들어와 물건을 챙겨감.
우리에게 누구냐구 물어보길레 그냥 여행중인 사람이라고 하니 그냥 나가버림.
아무튼 잠을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