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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과문서화

임인택이곳에 끼적이다가 옮김. 내용을 요약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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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학기에 소프트웨어 경영 모델링이라는 과목을 듣는데, 소프트웨어 프로세스를 경영자의 입장에 바라보는 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수업시간에 가끔 XP와 같은 애자일 방법론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수업시간에 나왔던 교수님의 한 마디로만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내가 알고 있는 XP와는 조금 다른 이해를 하고 계신듯 하다. 예를 들면,

"XP에는 짝 프로그래밍을 합니다. 인원이 적은 프로젝트에는 프로그래밍을 하면 회의를 합니다. 이렇게 되면 회의시간이 단축되고 종국에는 delivery를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동의할 수 있고 어찌보면 문제의 일부분만 강조한 것 같아 아리송하다. 문제의 본질은 우리가, 즉 개발자 또는 PM이 보는 XP와 경영자가 보는 XP의 입장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만일 경영자 또는 경영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개발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입장을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또 하나 있던 에피소드는, 가끔 박사과정에 계신 분이 와 강의를 하시는데, 그 분이 말씀하시길 어느 컨퍼런스에 가 어떤 사람들이

"XP에는 문화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라고 말한것을 듣고 기겁했다고 했다. 그러면 (수업시간에 보는 문화자료를 가리키며) 이런것 없이 어떻게 프로세스 개선을 하고 조직 성숙도 (Organization Maturity)를 높일 수가 있냐고 하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배우는 내용으로는 조직의 성숙도나 프로젝트 개선방향등을 측정하기 위해는 수백 수천페이지가 되는 두툼한 문가 필요할 것 같기도 한데(경영자적인 입장), 다른 면에 보면 전혀 쓸모가 없어보인다. 과연 그런것이 꼭 있어야만 개선할수 있는가(개발자적 입장)?

그런 문를 보면 별로 의미 없는 다이어그램이나 일정표. 코드등이 늘어져 있는데,, 그렇게 작성한 문를 기계적인 측정도구의 입력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는가이다. 내가 무지해일수도 있지만, 적어도 문화에 있어는 헷갈린다. 과연 해야하는건지 말아야하는건지? XP에 쓸데없는 문화는 피하는것이 맞는 것일텐데. 프로세스 평가할땐 필요한 데이터를 XP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아아 감이 잡히지 않는다. 실제 회사에 개발자로. 간부급으로 수년씩 이런 고민을 하면 일해보고 난 뒤에야 알 수 있는걸까? 생각이 복잡해 글로도 정리가 잘 안된다. -_-; 차근차근 생각과 글을 다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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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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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21-02-07 05: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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