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방식대로.. 위에서 말하는(
PairProgramming, ApprenticeShip ) 방식들은 어느정도 프로그래밍에 기초가 다져진 사람들에게 적합할듯.(신입생들의 실력이 어느정도일지는 모르지만 구구단도 제대로 못짤것 같음.) 기존의 방식은 아직 프로그래밍의 기초가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이었으므로. 그리고 몇년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굳어진 방법이므로 . 새로운 방법을 도입한다면 해왔던 만큼의 시행착오를 해야 하므로 후배들이 얻을수 있는 것들에 대한 확신을 못함. --
최태호
구체적으로 이전의 데블스캠프 때 했었던 일들에 대해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ZeroPagers들의 경우 데블스캠프를 겪어보지 않은 관계로 '기존의 방법' 자체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실제 했었던 행사들, 느꼈던 장점이 될 부분, 그리고 보완해나가야 할 점 등에 대해서 말씀해주신다면 각 방식들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가질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서로 무엇을 말하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좋은 판단이 내려질 것이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석천
글쎄..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는 같이 데블스 캠프를 진행해보면 피부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석천이가 데블스 캠프에 참여를 해준다면 정말 영광일텐데.. --최태호
말로 설명하고 논의하는(혹은 미리 실험해보는) 이유는 여러사람의 의견을 모아 실제 경우에 더 잘해보기 위함이지요(여기에 전통과 노하우의 축적과 개선의 가능성이 추가됩니다). "직접 그걸 진행해보면 피부로 느낄 수 있다"라는 발언 뒤에는 최소 이번만큼은 이전(혹은 특정인의) 방법 그대로 가겠다는 전제가 있는 듯 합니다.
지금 촛점을 맞추려는 것은 '어떻게 하면 좀 더 유익한 시간으로 만들것인가' 이겠죠? 기왕 할거 잘해보려고 아이디어를 모아보는 것이고요. 그러기에 기존의 방법이나 새로운 스타일이나 결국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아이디어'라 생각하고, 장단점을 보고 장점은 추구하고 단점은 보완해보려고 하는것이고요.
(제가 괜히 나우누리에서
데블스캠프 글을 뒤져본 게 아닙니다. 과연 지금 00, 01 들은 초기때의 데블스가 어떤 모임이였고, 어떠한 정신으로
데블스캠프가 시작되었는지 알고 있는겁니까? ZP와의 통합때도 요건중 내걸었건 것이
데블스캠프 라면 왜 그런지. 그 중요성이 어떤건지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는것 아닙니까? 밤샘 세미나와 그로인해 고려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는 예전에도 또한 같은 고민을 한 것도 보이고요. 우리는 이 고민을 궁리하고 해결하려고 해야지 똑같은 일을 되풀이해야 할건 아니겠죠.) 이미 ZP와 데블스가 통합된이상
데블스캠프 는 ZP내 데블스사람들만의 행사가 아닙니다. (이번에 제가 참여한다고 한건
정모/2002.5.30 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존 방식에 대해서 충실하게 하려면
데블스캠프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기존의 데블스 방식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데블스캠프까진 아니여도 세미나나 스터디 진행은 어느정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타일의 세미나의 특징은 '학교수업' 과 다를바 없는 모습입니다. 즉, 강사는 강사대로 계속 준비한 거 이야기하고, 학생은 학생대로 가만히 앉아서 듣습니다. 그리고, 한참 멍하고 있다가 레포트나오면 그때서야 책 뒤져가며 공부하고 문제풀려고 노력합니다. 즉, 수업중엔 '문제' 자체를 만들어내질 못합니다.
데블스캠프 (위의 이야기들 01들 기준으로 한 일들에 대한 글을 기본으로) 때는 문제들을 많이 준비하여 (20개정도면 꽤 빡세다고 해도 좋겠죠?)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자리를 마련해줍니다. '문제' 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어가겠죠. 이 경우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선 위에 후배들이 쓴 글을 기준으로 볼때 '짤막한 문제들의 나열' 로 끝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해가 있는것일지도 모르니 제대로 아시는 분은 답글요청합니다.) 일주일의 모임중 20개의 문제를 푸는중에 저 생각을 한 것이라면 저라면 다음의 경우로 볼것 같습니다.
- 문제가 정말 짧거나
- 해당 문제를 푸는 이유를 모르거나 (해당 문제들을 풀고 난 뒤의 추후 응용범위 등)
문제를 낸 사람은 해당 문제를 왜 내었고, 이 문제를 풀면 어떠한 다른 문제를 풀 수 있는지 예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라고 말하기엔 '말' 로 하는 게 너무 쉬운 일일까요. 10년이 넘어가는 학회에 이런 노하우가 쌓여있지 않다는 점은 참 슬픔입니다. 개인적으로 위키쪽 문서화에 열을 올리는것도 그런거고)
그리고 또 하나 나온 문제점은, 캠프 동안 02 학번이나 캠프 참여 선배들 이외의 사람들은 무엇을 할것인가입니다. 기왕 ZP의 큰 행사로 만들 바에는 01 이나 00 학번 또는 그 이상 사람들의 자리일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러면 00, 01 학번 세미나 또는 행사가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점에서는 02쪽 진행을 맡은 선배들이 밤샘을 해야 한다는 점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PairProgramming을 진행하는 방법을 생각해보는것도 좋겠다고 생각한 겁니다. 이 경우 생각해야 할 것은 Driver/Observer 의 시간 분배인데, 위에서 우려하는 것은 선배들이 코드를 주도한다는 점이 나왔죠. (스스로 문제해결할 시간을 주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홀로삽질을 많이 해본 사람 입장으로선 ;;;) 그래서
정모/2002.5.30에서 생각한건 행사 5일중 3일정도는 일반 스타일을, 2일정도는 협업스타일을 해보자고 한 겁니다. (반드시 선배와의 Pair 일 필요는 없습니다. 후배들끼리 Pair 해보는건 어떨까요?) (솔직히 이 글쓰면서 암울한것중 하나는 99 이하 사람들중 팀프로젝트때 실제로 팀플레이를 해본 사람이 있는지 입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건, 혼자 진행되는 프로젝트로는 대단한 사람들이 아닌이상 3달간 꾸준하게 만들어서 5만라인짜리 프로그램 만들기같은것을 못할것이라는 겁니다.)
올해엔 학술제가 열립니다. 방학기간동안 학술제 작품 궁리 & 진행을 해야 합니다. 팀 참가시에는 반드시 1학년을 참여시키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은 어떠한 대책으로 30주년 행사에 그런 조건을 걸었는지 모르지만. 학년별 어드밴티지도 없이 상금 걸려있다는 행사에) 전시회 대신 학술제 참여를 하는 ZP 입장에선
데블스캠프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궁리해볼건 궁리해봐야겠죠. --석천
석천이의 글은 잘 읽었음.
나 자신에 대해 매우 반성을 하고 있음.
!o!--최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