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eroPage에서 몇년간 [기년회]를 진행해보니 연말이라 상반기에 있었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 상반기 기년회를 시도해봄.
* [김수경], [김태진], [서지혜], [장혁수]
*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상반기에 새롭게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꾸준히 어떤 것을 잘 하고 있는지)
* 더 잘할 수 있었을텐데(시간을 되돌린다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하는지 함께 적기)
* 아쉽지만 시간을 되돌려도 여전히 잘할 수 없었을 것 같은 것.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유 함께 적기.
* 그 중 더 중요한 다섯가지 정도 뽑아서 함께 공유
* 반년 단위 기년회를 해보고 싶은 마음과 #retrospective 채널 오프라인 정모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두가지를 한번에 하게 되어 좋았다.
반년기년회 하고싶었던 이유는 많이 말했으니 스킵, 오프 정모를 하고싶었던 이유는 오프라인 정모는 같이 모여서 얼굴 보고 다른거 안 하고 그 시간에 집중하는 활동이라 슬랙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걸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년회에서 내가 했던 것들을 수집하는 시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끼는데 이게 쉽지 않은 것 같다. xper에서는 기년회 할 때 미리 구글독스에 질문을 올려놓고 기년회 전에 써오게 하는데 ZP에서는 의도적으로 안했었음. 참여율을 낮추게 되거나 어차피 안해올거라는 생각이들었기 때문에.. 이런 사전 활동이 없을 경우 20~30분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 자신의 반년 혹은 한 해를 효과적으로 돌아보게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 같다. 올 연말 기년회에선 이에 대한 대안을 찾아보고싶다.
기년회에서 보통 했던 일을 쭉 적고 공유하기만 하지는 않는데 요번 상반기년회는 나의 준비 부족으로 적고 공유하는 것에 그쳤다. [기년회/2011|ZP 첫 기년회]를 예로 들면 나에게 있었던 사건을 적고 그 사건으로 인해 깨달은 교훈의 제목과 내용을 적는 부분이 있었음. 간단한 활동이지만 경험을 통찰로 가공하게 하려는 시도였는데 요번에는 그런 과정이 빠져서 아쉬움.
그러나 그런 과정이 빠졌어도 의미있었다고 느낌. 일일회고를 몇달간 하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다이어리도 쓰고 있는데 그렇게 기록을 남겨두는 것과 기년회를 하는 것의 느낌이 다름. 반년간 나에게 있었던 사건들을 특정 주제로 묶어보고, 어떤 사건이 더 많은 영향을 줬다고 느끼며 무슨 영향을 줬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기 때문임.
[기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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